2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금일 주요비철은 중국 HSBC 제조업 지표의 부진으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3거래일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전기동은 보합세를 나타냈고 니켈은 주요 비철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FOMC효과와 중국실물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갭 상승하며 $6,200까지 상승했던 전기동은 중국 지표 발표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예비치가 49.2로 집계됐다고 HSBC가 밝혔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의 최저치다. 지수는 2월 확정치 50.7에서 1.5포인트 하락하면서 한 달만에 다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리는 기준선인 50 아래로 내려섰다. HSBC의 피데스 이코노미스트는 "3월 중국 제조업 부문의 경기가 소폭 악화됐다'면서 신규주문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고용인원 감축은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2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던 LME 전기동 재고도 증가세로 돌아서 또 다시 과잉공급 우려를 부각시켰다. 하지만 전기동은 $6,100에서 기술적으로 강한지지를 받고 있고 달러도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하락전환 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한편 니켈은 재고량이 증가하며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던 이번 달 초와 비슷한 누적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14,000선이 무너지는 등 큰폭으로 하락했다. 현재 니켈의 누적 재고량은 431,490톤이다. 희망적인 부분은 중국의 3월 니켈 수입량이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2월보다는 10,000톤 이상 증가했다는 점이다. 3월의 수입량 증가는 니켈의 낮은 가격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니켈은 $14,000선이 주요 분기점으로 보인다.
비철의 강한 상승세가 중국지표 부진으로 잠깐 주춤하는 모양세다. 하지만 중국지표에 대한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적은 낙폭을 기록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지표부진으로 일각에서는 중국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하는 눈치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4월 1일부터 발표되는 중국 지표에 쏠려있다. 지표발표 이전까지는 미국 금리인상시기와 관련한 달러강세 여부 및 기술적인 요소에 의해 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