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유통, ‘생산직원을 지켜라’

영업사원 이탈 보다 생산직원 이탈 영향 더 커
업무량 증가에 불만 증가

2015-03-26     박재철

  최근 냉연 유통업체들이 생산인력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젊은 층들의 이른바 생산직 기피현상에 새로운 직원을 뽑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유통업체들은 그동안 영업사원 이탈에 경영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전 유통업계 영업직원들의 경우 퇴사 후 2차 유통업체를 차리거나 동종 업체로 이직해 기존 거래처들에게 영업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통업체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제품 판매 감소로 영업사원 보다 생산직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사례로 유통업체 A사는 슬리터 라인에 배치된 생산직원 이탈로 인해 다른 직원들의 업무가 늘었다. 이 때문에 해당 유통업체는 생산직원들의 불만 증가로 곤욕을 치룬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직원들은 슬리터, 시어, 미니시어 라인등 가공 설비에 맞게 업무가 편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생산직원 이탈에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시중 저가 제품으로 영업사원 이탈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생산직원들의 경우 라인 당 1명이 부족해도 인력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