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NH농협선물]

美 경제지표 부진으로 하락한 비철금속

2015-03-27     박진철

- 칠레 북부지역 구리광산 홍수로 폐쇄
- 미국 달러화 약세기조
-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정 확대
- 중국 Jiangxi Copper 구리가격 2~3년 동안 현 수준 유지 전망

  금일 전기동은 3개월 이래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아시아장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런던장까지 톤당 $6,294까지 상승한 전기동은 이후 상승 폭을 어느 정도 되돌렸다. 다른 비철금속도 전기동 상승 여파에 따라 같이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가인 칠레에서 홍수에 따른 광산 폐쇄 소식이 전해지며 전기동 공급 우려가 심화됐고 가격 급등으로 이어졌다. 칠레 광산 폐쇄로 1.6M톤 규모의 생산능력이 유보됐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세계 1위 구리 생산자 칠레 Codelco사는 칠레 북부 지역에 위치한 모든 광산을 전일 폐쇄했다고 전했다.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은 Atacama지역이고 홍수 피해 상황이 개선되면 점진적으로 광산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미국 연준 FOMC 정례회의 이후 약세 흐름을 나타내던 달러화는 금일 하락 폭을 확대하며 전기동을 포함한 상품 가격을 지지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 지역 10개국이 예멘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에 돌입했다는 소식으로 유가와 금도 급등했다.

  런던 소재의 Capital Economics사에 따르면 광산 수급 우려가 조금은 과장된 것 같아도 확실히 올해 전기동 가격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 중반까지 전기동은 톤당 $6,500까지 상승, 올 연말까지 톤당 $7,2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Jiangxi Copper사 회장 Li Baomin은 앞으로 2~3년 동안 구리가 현 수준 부근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018년까지 중국 경기 부진과 달러 강세가 전기동 가격을 압박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기술적으로 전기동은 상승 여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비록 6,300대 돌파는 실패했지만 6,200대 저항대가 이전보다 견고하지 않을 수 있음을 고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