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우리선물]
- 사우디 예맨 공습으로 유가 반등
- 칠레 홍수로 Copper 생산 차질
- 록하트 애틀란다 연준 총재, 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다 발언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장 초반 달러가 지속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유와 Copper 모두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가 터지면서 급등했지만 장 후반 상승세를 대부분 내어주었다.
Copper는 금일 전일 종가 수준으로 장을 시작한 후 Asia장에서는 전일처럼 조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London장 개장 후 사우디가 예맨을 공습했다는 소식에 원유가 급등하며 시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현재 예맨은 시아파인 반군과 수니파인 정부, 그리고 알카에다 아라비아 지부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반군이 계속해서 세력을 늘리며 팽창하자 수니파의 맹주 사우디는 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는 듯 반군에 대한 군사 작전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원유 가격이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에 더해 칠레에서는 사막에 갑자기 폭우가 내려 Codelco가 절반 이상의 광산에 대한 작업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철금속 가격은 크게 상승했다. 하지만 $6,300 선을 테스트하던 Copper는 이후 칠레 광산들이 폭우 이후 하나 둘씩 작업을 재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분을 대부분 내어주며 장을 마감했다. 장 후반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비철금속에는 악재였다.
전일 금리 인상 시기를 미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에반스 총재와는 달리 금일 중도파로 알려진 록하트 총재는 금리 인상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지며 달러화는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명일은 미국 GDP 발표가 있다. GDP가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다른 의견을 가진 총재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일 높아진 변동성이 내일까지 이어질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