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혁신 고삐 더 죈다
고유 혁신모델 POSTIM, 그룹 전체 적용 앞둬
혁신방법론ㆍ인재ㆍ시스템 개선에 역량 집중
1일 창립 47주년을 맞은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혁신의 고삐를 강하게 죈다. 특히 올해부터 그룹 전체에 고유 혁신모델인 POSTIM(POSCO Total Innovation Methodology)을 적용해 혁신성과 창출에 나선다.
POSTIM은 지난해 새로운 경영비전(POSCO the Great)을 실현하기 위한 포스코 고유의 혁신모델로 새롭게 정립된 방법론이다. 그동안 축적해온 혁신활동과 혁신인재 양성, 스마트한 업무환경 구축 역량, 실효성 낮은 제도 및 보여주기식 활동 개선 등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포스코는 올해 POSTIM을 전 그룹사에 적용키로 하고 권오준 회장 주재로 적용계획 수립을 위한 그룹 사장단 회의를 3월 말에 개최했다.
현재 POSTIM은 △일과 혁신의 일체화를 통해 수익창출 △자발적인 직원 참여와 성과 보상 △창의활동 및 본업 몰입 업무환경 조성 △기술력ㆍ문제해결력 갖춘 인재 양성ㆍ우대의 4가지 기본원칙이 세워져 있다. 이러한 기본원칙 하에 PWS(Project-based Working System), QSS+(Quick Six Sigma Plus), SWP(Smart Work Place)의 세 가지 혁신 활동으로 구성된다.
PWS는 수익성 향상과 정성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탁월한 성과창출에 집중하는 업무방식을 말한다. QSS+는 구동설비 위주의 제철소에 적합한 고유 방법으로 진화해 Quality(품질)ㆍStability(설비안정)ㆍSafety(안전) 향상에 매진하는 활동이다. 마지막으로 SWP는 화합과 긍정의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업무를 수행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등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활동이다.
회사 측은 “기업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도전적인 목표와 불굴의 의지, 그리고 적합한 방법론이 필수조건”이라면서 “POSTIM은 혁신방법론, 인재, 시스템 등의 역량을 고유 혁신모델로 체계화함으로써 ‘POSCO the Great’ 구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 1999년 PI(Process Innovation) 이후 6시그마, 트리즈(TRIZ), VE(Value Engineering), TESAL(Target· Explore·Spark·Accelerate·Launch), 빅데이터 등 다양한 혁신방법론을 적용해왔다. 혁신인재 양성은 물론 포스피아3.0을 비롯해 포레카, 포디치, 감사나눔 등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기반도 구축했다. 하지만 기존 방식은 과제발굴이 방법론 중심으로 이뤄져 수익성 향상에 집중할 수 없었고 실효성을 고려하지 않은 관련제도의 획일적 추진과 모니터링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포스코는 그동안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지금까지 축적해온 혁신방법론ㆍ인재ㆍ시스템 등 각종 제도와 역량을 포스코 고유의 혁신모델인 POSTIM으로 정립하여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기존의 본사 중심 혁신활동에서 벗어나 그룹사 전체가 동일한 모델과 방법론으로 혁신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