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철보국의 창업정신 되새기자"
권오준 회장 등 1일 창립기념일에 ‘POSCO the Great’ 재창조 결의
별도 창립기념 행사 생략한 채 현충원 등서 봉사활동 펼쳐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4월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창업정신을 되새기고 이를 새로운 비전 달성의 정신적 가치로 승화시키는 데 집중키로 했다.
이날 권오준 회장과 그룹사 사장단, 신임임원 30여 명이 국립서울현충원의 박정희 대통령과 박태준 명예회장 묘소를 각각 참배하고,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초심으로 돌아가 ‘POSCO the Great’를 재창조할 것을 다짐했다.
먼저 창업자인 박정희 대통령 묘소를 찾아가 오늘의 포스코가 있기까지 박정희 대통령의 확고한 산업화 의지와 집념이 큰 힘이 됐음을 되새기고, 포스코 창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산업발전의 토대를 닦은 큰 뜻을 기렸다. 이어 박 명예회장 묘소에서는 포스코의 성공역사를 완성한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코의 성공신화를 지속적으로 써나갈 것을 다짐했다.
참배 이후에는 인근 묘역의 묘비 하나하나를 깨끗하게 닦으며 순국선열들의 뜻을 기리고 오늘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권 회장은 기자들을 만나 포스코건설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의혹이 조속히 해소되도록 검찰의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권 회장은 "투자 사업을 하나씩 검토해서 정리할 것은 정리하려고 한다. 정리를 하더라도 몸담고 있는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며 계열사 구조조정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대표적인 투자 실패 사례로 지목되고 있는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 인수에 대해서는 "포스코플랜텍은 현재 구조조정이 추진 중이고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