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금일 비철금속은 오전에 발표된 중국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보였다. 니켈과 납은 최근의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고 전기동은 $6,000을 기준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오전에 발표된 중국 제조업 PMI는 50.1을 기록해 지난 달 49.9와 시장전망치 50.1을 모두 상회했다. 비슷한 시간 발표된 HSBC 제조업지수 역시 49.6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발표직후 전기동은 $6,000 후반대까지 상승했으나 지표호조로 중국정부에서는 당분간 적극적인 부양책보다는 시장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상승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최근 6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하며 6년래 저점을 기록했던 니켈은 금일 3%가까이 상승하며 모처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아직 바닥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최근 급락에 따른 이익청산 물량과 숏커버링 물량이 유입되며 상승했다. 모처럼만에 하락한 LME 니켈재고도 가격 상승을 지지했다. 하지만 Stainless Steel 수요우려 둔화와 니켈 가격급락으로 인한 중국내 NPI 생산업체들이 재고판매를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은 여전히 니켈가격 상승을 막는 부정적인 재료로 남아있다. 니켈을 포함한 주요 비철은 오후장에서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1:15에 발표된 미국 민간고용지표의 영향으로 대부분 상승모멘텀을 얻었다. 미국의 지난달 민간고용이 18만 9000명을 기록해 14개월만에 20만명을 하회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가격하락과 통화 압력이 고용시장에 영향을 주었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연내에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옐런 의장의 영향으로 최근에 주춤하던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요 비철에 하락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4월 3일 중국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나 예상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경우에는 오늘처럼 비철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전기동 같은 경우는 지표발표나 외적인 요소보다는 $6,000이라는 상징적인 선의 방어가 중요해 보이며 지지가 될 경우에는 다 시 한 번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