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금일 비철금속은 영국 휴일을 앞두고 조용한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전기동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니켈은 2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해 $13,000에 근접했고 전기동은 $6,000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최근 전기동은 $6,000을 중심으로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경기에 대한 두 가지 시선으로 쉽사리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 가지는 전통적으로 수요가 많은 2분기에 중국 부양책까지 나온다면 전기동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시각이고 다른 한 가지는 춘절 이후 생각보다 전기동 관련한 수요가 나오지 않고 있고 실물경기회복도 기대보다 강하지 않다는 시각이다. 이러한 두 가지 시선이 팽팽히 맞서며 $6,000선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늘은 중국의 큰 펀드들이 느린 중국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전기동 수요를 짓누르고 있어 대부분 매수 포지션 진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달러약세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다시 증가하기 시작한 LME전기동 재고도 하락에 일조했다.
한편 니켈은 이번 주 6년래 저점을 기록한 이후 2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니켈 상승의 동력은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3거래일 연속 하락한 LME재고량이다. 니켈 재고량은 1,206톤 감소해 누적 재고량 431,790톤을 기록했다. 두 번째 동력은 최근 미국 지표 부진으로 인한 달러약세다. 전일 발표된 ISM제조업 지표가 2013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민간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달러가 장중내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최근 니켈과 주석이 다른 비철품목에 비해 달러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달러하락이 니켈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 마지막으로는 기술적 매수세 유입이다. 최근 6년래 저점을 기록한 니켈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기술적으로 과매도 구간에 진입해 신규매수 물량 진입과 숏커버링 물량 그리고 이익청산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각에서 Stainless Steel 수요 둔화우려가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고 전해져 이 또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내일은 영국휴일로 LME가 휴장인 가운데 종합 PMI등 중국지표와 미국 고용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지표발표에는 언제나 변수가 있는 만큼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돌아오는 화요일에는 전기동의 $6,000선 돌파여부 그리고 니켈의 $13,000선 돌파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