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스틸, 법정관리 종결로 새로운 도약 준비

지난해 12월 31일 회생절차 종결 결정
DCE컨소시엄 에스피스틸 인수 위해 120억원 유상증자
최동철 신임 대표 지난 1월 취임

2015-04-03     박재철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컬러강판 가공업체인 에스피스틸(대표 최동철)이 지난해 12월 31일 광주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종결결정을 받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위주로 구성된 DCE컨소시엄이 120억원 규모의 금액으로 에스피스틸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1일자로 DCE컨소시엄에서 최동철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당초 에스피스틸 본입찰에는 동종업계를 포함해 3곳 내외의 인수후보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DCE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차지했다.

  에스피스틸은 컬러강판 가공 및 유통판매업체로 포스코강판 등으로부터 제품을 구매해 백색가전용 컬러강판으로 가공한 뒤 삼성전자 광주공장이나 협력업체 등에 납품해왔다.

  에스피스틸은 지난 2012년 법정관리를 신청해 임가공 사업만 영위했다. 하지만 에스피스틸은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판매를 늘리며 매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에스피스틸의 2014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90억9,000만원으로 지난 2013년 34억9,400만원 보다 160% 증가했다. 영업손실액은 3억8,400만원으로 지난 2013년 5억9,600만원 보다 35% 감소했다.

  제품 매출 부분에서 지난해 75억8,100만원을 올리며 2013년 17억4,300만원에 비해 335% 증가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현재 최동철 신임 대표 체제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위한 재정비 단계”라며 “광주 삼성전자와 해외 수출을 통해 공장 가동률을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년 에스피스틸 경영실적 (단위 백만원, %) 

에스피스틸

매출액

영업손실

순이익

2013

2014

전년비

2013

2014

전년비

2013

2014

전년비

3,494

9,090

160.2

596

384

-35.6

1,671

70

-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