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우리선물]
-원유, 미 주간 원유 재고 급증세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3월 산유량 최고치 기록에 하락
-FOMC 의사록 앞두고 상품 시장 약세
-Lead, 재고 감소로 근 4개월 최고치 기록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상품별 혼조세를 보였다. Copper와 Aluminum이 하락한 반면 Lead, Nickel 그리고 Tin은 상승했다.
Copper는 전일 종가 부근에서 개장해 아시아장에서 다소 하락 압력을 받으며 $6,021.50까지 하락하였으나 런던 개장과 함께 매수세가 유입되며 $6,079까지 재차 반등했다. 하지만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시장의 긴장감이 팽배해지면서 Copper는 일부 차익 매물로 아시아장 저점을 뚫고 하락했다. 장 중 한때 $6,000 선이 돌파되기도 했다.
공개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미국 경제의 부진한 출발에도 앞으로 2개월간 경제지표의 개선을 목격할 경우 연준이 여전히 6월에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이 상품 시장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미 주간 원유 재고 급증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3월 산유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유 가격이 큰 낙폭을 기록하고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 추이를 지속한 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Lead는 재고가 줄어들며 4개월 최고가를 기록했고 Nickel은 전일의 가파른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다. Lead 재고는 8일 현재 22만 3,850톤으로 7,525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수도 예정 물량을 제외한 주문 가능 재고가 19개월 최소 수준으로 감소했다.
9일 오전 3시 FOMC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다. 연준이 미국의 경제 성장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지 타진해 보기 위해 정책 입안자들의 언급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하지만 추가적인 고용 지표 개선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빨라지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대외적 여건이 여전히 Copper를 비롯한 비철금속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