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LG상사, 투르크서 5조원 규모 플랜트 수주

2015-04-09     이광영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 컨소시엄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과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 등 총 5조원에 달하는 플랜트를 사실상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LG상사는 이달 11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한국 방문에 맞춰 투르크메니스탄 국영석유공사와 9억4,000만달러(한화 약 9,900억원) 규모의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계약을 체결한다고 9일 밝혔다.

  또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와도 38억9,000만달러(약 4조8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에 서명한다. 두 건을 합친 수주 규모는 5조700억원에 이른다.

  이번에 계약을 하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드로부터 서북쪽으로 50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기존 공장에 휘발유·경유의 유황성분을 제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착공후 42개월이다.

  천연가스 합성석유(GTL) 플랜트 사업은 수도 아쉬하바드 인근에 연간 천연가스 35억㎥를 처리해 경유와 납사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63개월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