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 철강·에너지·통상 분야 등 협력
제5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공동위원회 개최
우리 철강 산업이 투르크메니스탄 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대표단(수석 대표: 호자 무하메도프 석유가스 부총리) 이10일 서울에서 제5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를 개최했다. 이는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 대통령의 국빈 방한(4월 11~14일)을 앞둔 조치다.
이번 공동위에서 양국은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방문 시 개최된 제4차 위원회 합의 사항의 차질 없는 이행 상황을 높이 평가하고 ▲에너지·플랜트 ▲통상·산업 ▲건설·교통 등 주요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철강 분야에서는 철강 생산 공장 건설(10억달러 규모) MOU 체결에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기술력을 토대로 투르크메니스탄 산업화에 필요한 철강 공급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 전통적인 협력 사업인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는 기존 협력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확인하고, 대형 신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 밖에 통상·산업 분야에서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양국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유망 협력 분야 및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한-투르크 민관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의 중점 육성 산업인 섬유 산업에서의 양국 간 기술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교통·건설 및 기타 분야에서는 지난해 정상회담 시 협력 의제였던 버스 공급 사업(1억달러 규모)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 한편, 아쉬하바드 주택 재개발,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ITS)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한-투르크 양측은 이번 공동위에서 합의된 내용을 합의의사록으로 채택했으며, 앞으로 상호 방문, 실무 협의 등을 통해 세부사항을 조율하고 협력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