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5-04-13 김간언
비철금속은 개선된 중국 경제지표 및 그리스 채무상환 소식에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납, 아연의 상승세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강했으며 주석만 유일하게 하락장을 펼쳤다. 한편, 알루미늄은 오랜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금일 발표된 중국 3월 물가지수는 전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되 소폭 상승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4%로 전월과 변함 없었으며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4.6% 하락하며 전 달보다 소폭 향상되었다. 중국지표가 개선되면서도 큰 변화를 나타내지 않은 덕에 비철시장엔 강한 충격 없는 완만한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이미 비철시장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있기 때문에 중국 지표가 예상외의 수준으로 개선될 시 오히려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 반대로 크게 부진한 결과가 발표된다고 해도 투자자들의 경계심 강화로 갑작스러운 매도세가 출현할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
이와 더불어 그리스가 IMF로부터 빌린 구제금융 일부를 분할 상환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 또한 시장을 지지했다. 그리스는 국제통화기금에 채무의 일부인 4억 5000만 유로 를 분할 상환했다. 이로써 그리스는 발등에 떨어진 급한 불을 끄면서 고조됐던 디폴트 우려를 진정시켰다. 하지만 그리스의 유동성 위기가 해결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견이 투자자의견의 다수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그리스 정부의 행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