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국 진출 우리 기업 경영 실적 악화
금속기계 업종 가장 악화… 2분기 전망은 긍정적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의 올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가 모두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의 1분기 경영 실적은 시황 77, 매출 75, 경상이익 67로서 전반적으로 부진을 드러냈다. 판매는 특히 한국재판매(73)의 감소가 두드러지고, 비용은 인건비(150)가 크게 상승했고, 영업 환경(64)도 상당히 악화했다.
반면, 2015년 2분기 경영 실적은 모두 기준선(100)을 웃돌아 반등이 기대된다. 전체 기업들 대상으로 시황(116), 매출(133)과 경상이익(116) 등 전반적인 면에서 1분기 대비 증가가 예상됐다. 판매는 현지판매(136)가 상당폭 증가하고, 비용은 모든 부문에서 확대가 전
망됐으나, 경영 여건 부진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중 금속기계 업종의 올 1분기 경기 현황은 여러 업종 중에서도 가장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황은 55, 매출액은 67, 경상이익은 48로 대부분 타 업종 대비 가장 낮거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판매는 제3국판매(105)가 소폭 증가한 반면, 비용은 인건비(173)가 크게 상승했고 경영 여건은 영업 환경(42)과 자금 조달(58) 등에서 현저히 악화했다.
금속기계 업종의 올 2분기 전망은 한국재판매 감소 지속, 경영 여건 개선 난망 등으로 여전히 나쁠 것으로 전망됐다. 판매는 한국재판매(91)의 감소 추이가 지속, 비용은 인건비(173)와 원자재 구메(139) 부담 가중 등이 우려됐으며 경영 여건은 대체로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KIET과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및 중국한국상회가 공동으로 중국 현지 한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중국 진출 비중이 높은 7개 업종의 약 240개 기업이 그 대상이었다.
조사 내용은 해당 업체의 시황관, 경영 실적, 판매, 비용, 경영 여건 등과 경영애로사항 등으로 구성됐으며 항목별 지수는 통상적인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의 계산 방식에 따라 산출했다. 조사 기간은 2015년 2월 26일~3월 30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