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5-05-04     김간언

  금일 비철금속은 방향성을 잃은 채 품목별 혼조 마감했다. 최근 연이은 상승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가격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미국 지표 발표 후 달러가 강세 전환하며 하방압력을 가하며 최근의 상승 트렌드가 한풀 꺾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가운데서도 전기동은 $6,400선을 상향돌파하며 $6,420선까지 고점을 높였으며, 알루미늄 역시 장 중 고점을 $1,932선까지 높이는 등 강한 상승모멘텀을 보여주었다.
 
  금일 발표된 중국과 미국의 지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제조업지표는 이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며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미국 지표 역시 예상치보다 다소 부진하게 발표되었으나 예상치 및 이전치와의 괴리가 크지 않았다. 이미 지난 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에 이어 미국 FOMC금리 결정이라는 중대 이벤트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시장의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는 깜짝 지표 결과가 있지 않는 한 개별적인 경제지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분석된다.
  전일 언급한대로 비철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분위기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전기동의 경우 $6,500선을 테스트하며 추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금일 1% 넘게 하락했던 니켈 역시 가격 조정 이후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 다만 이번 주를 끝으로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던 중국과 미국의 주요 이벤트 결과가 모두 나온 상황에서, 기술적인 상향 트렌드가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지는 유심히 지켜보아야 할 거이다.

  일부에서는 비철금속 시장의 상승폭이 펀더멘털 대비 과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고, 실질적으로 최근의 상승랠리는 수급측면의 이슈가 부재한 가운데서도 기술적인 측면의 영향이 크다고 보여진다. 숏 커버링과 같은 기술적 측면의 상승요인이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수급의 개선 없는 급등에 따른 급락장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포지션 진입 타이밍에 대한 관찰이 필요한 시기인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