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강도 내해수성강 개발

내식성 40% 우수한 'POSEIDON' 강종 … 두께 감소로 경제성 확보
U형ㆍZ형 강널말뚝 적용으로 성형성 입증

2015-05-04     방정환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염분에 대한 저항성이 우수한 내해수성강의 고강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크로뮴(Cr), 구리(Cu), 니켈(Ni), 인(P) 등 합금원소를 강재 표면에 농화(濃化)하여 부식속도를 낮추어 해수환경 하에 사용이 적합한 내해수성강 POSEIDON500을 개발했다.

 이 강재는 해안구조물에 바닷물이 잠겼다가 빠져나가는 구간을 의미하는 비말대(飛沫帶) 부식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강널말뚝, 강관말뚝, 항만시설물 등 해양구조물에 주로 사용된다.

 특히 POSEIDON500은 내해수성에 따른 부식공제두께 절감과 고강도화 (항복강도 380MPa 이상)를 통해 두께를 감소시켜 경제성과 내구성을 모두 향상시켰다.

 포스코는 내해수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광양, 포항, 시화 등 3곳에서 장기폭로 부식시험을 2010년부터 진행한 결과, 내식성이 일반강 대비 40% 이상 우수한 것으로 확인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내해수성강은 오염물질인 녹스케일의 해중 유실량이 적어 강재 그 자체적으로 친환경적이며 용도 또한 오염물질 차폐용으로 많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POSEIDON500은 U형 및 Z형 강널말뚝으로 실제 현장에 적용되어 그 성형성이 이미 검증됐으며 D 3003, D 3300, F4602의 KS 규격에 각각 HSM500, STKM500, SKK500의 명칭으로 등록되어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강도를 더 높인 POSEIDON600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강도 내해수성강을 개발하고 저온충격 보증을 한층 강화하여 친환경 내해수성강의 브랜드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