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스엠텍 최종부도, 철강업체 타격 예상

35억 1,600만원 가량 만기어음 결제 못해 부도
STS 후판 업계 및 협력업체 연쇄부도

2015-05-07     박성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본사를 두고 있는 플랜트 제조업체 티에스엠텍(대표 마대열)이 7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이에 따라 스테인리스 후판 업체 및 관련 철강업체들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티엠스엠텍이 티타늄 플랜트 업체 가운데 대표격인만큼 관련 STS 후판업체 및 철강업체 외에 협력업체들의 연쇄부도 피해 역시 우려되고 있다.

  티에스엠텍은 산업은행으로부터 만기 도래한 어음의 1차부도 발생(5월4일)이후 6일까지 35억 1,600만원 가량의 만기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부도가 발생했다.

  티에스엠텍은 티타늄 등 특수 금속을 이용해 석유화학, 발전, 해양플랜트 산업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98년 사업을 시작한 티에스엠텍은 2007년 본사 소재지를 경기도 안산에서 울산으로 옮겨 사업을 성장시켜왔다.

  창업 첫 해 매출 20억원에서 시작해 2012년 3,200억원대로 성장했고 2003년에는 코스닥에도 상장됐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에 티에스엠텍은 플랜트 등의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매출 2360억원, 영업손실 192억원, 당기순손실 264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지난 3월 플랜트 기자재업체인 우양에이치씨가 회생절차를 신청한데 이어 이번에 티에스엠텍 마저 부도 처리되면서 플랜트 수요가 위축돼 철강업체들 역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