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 업계, 삼성 평택 반도체 물량 확보 경쟁 치열
대규모 패널 물량 나올 예정
2017년 하반기 완공 목표
2015-05-13 박재철
샌드위치패널 제조업체들이 2017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건설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 평택 반도체단지는 총 부지 면적이 289만㎡로 이는 축구장 약 400개 크기다. 삼성전자는 우선 79만㎡의 공장 부지에 1단계로 반도체 생산라인 1기와 관련 인프라를 건설하고, 2017년까지 1단계로 15조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가동을 시작한 시안 공장 투자액 70억달러(약 7조5천억원)의 갑절 넘는 금액이다. 삼성과 경기도는 이번 투자로 4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5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의 이번 투자액은 단일기업으론 국내 최대 규모다. 이번 삼성 평택 반도체단지 건설에 패널 제조업체들은 반도체 공장에 사용되는 클린룸이나 외벽 패널 제품 등 대형 패널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패널 제조업체들의 경우 국내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저가 컬러강판을 사용한 일부 패널 제조업체들이 건설사들에게 저가 수주를 강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패널 제조업체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패널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저가 수주로 인해 동종 업체들의 수익률이 바닥을 치고 있다”며 “삼성 평택단지 물량을 확보의 경우 공장 가동률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