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직접투자 전년비 5.2% 증가
對美 투자 114.3%↑, 對中은 36.6%↓
세계경제 회복세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올 1분기 해외직접투자가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분기 해외직접투자 규모(신고액 기준)는 77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 73억4000만달러에 비해 5.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지난해 1분기 2억4,000만달러에서 올 1분기에는 10억2,000만달러로 320.5% 늘었다.
기재부는 대미국 도소매업 투자가 7억1,000만달러로 전년의 3,000만달러보다 21배, 싱가포르에 대한 투자도 5배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보험업은 대 미국 투자가 지난해 2억1,000만달러에서 10억8,000만달러로 5배이상 늘어나면서 3분기 연속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 1분기 금융보험업의 투자비중은 전체의 25.3%로 제조업(24.9%), 도매 및 소매업(13.3%), 광업(12.5%), 부동산업 및 임대업(5.9%)을 앞섰다.
지역별로는 북미투자가 가장 많았다. 총 30억2,000만달러에 달했고 아시아가 16억9,000만달러, 중남미가 13억3,000만달러를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아시아와 중남미 투자액은 전년에 비해 34.1%와 12.3%씩 감소했다.
아시아의 경우 제조업(전년비 -35.3%)과 운수업(-97.2%)에 대한 투자가 감소했고 중남미는 광업(-52.0%) 및 부동산임대투자 감소가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대 미국 투자가 28억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보다 114.3% 증가한 것으로 미국경제가 회복되면서 금융보험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중국투자는 올 1분기 5억1,000만달러에 달했지만 지난해보다 36.6%가 줄고 3억7,000만달러가 투자된 베트남 투자액도 전년보다 26.1%가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