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주택시장 체감경기 소폭 하락
2015-05-14 이광영
5월 건설사들의 주택시장 체감경기 지표가 소폭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HBSI)가 4월보다 3.2포인트 줄어든 143.0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주택사업환경지수는 건설사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한다.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면 주택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일 밑돌면 그 반대다.
전국은 하락했지만 서울, 수도권(인천·경기), 지방 등 각 권역별 지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과 수도권은 5.8포인트와 2.6포인트 오른 158.0과 150.0로 집계됐다. 지방은 6.1포인트 상승한 129.9를 기록했지만 서울·수도권과 큰 편차를 보였다.
이달 건설사들의 분양 계획 및 실적 전망 지수는 한 달 전보다 각각 8.5포인트, 13포인트 하락한 144, 143.6으로 집계됐다.
재개발지수는 105.4(전월대비 1.1p↑), 재건축지수는 111.0(전월대비 5.6p↑), 공공택지지수는 130.0(전월대비 0.3p↓)로 나타났다. 공공택지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재개발, 재건축사업지수도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달 분양지수 하락은 6월 이후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드는 분양시장에 대한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