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중형유조선 LR1탱커 8척 수주

마셜제도 소재 선사와 계약, 수주금액 3억 7500만 달러

2015-05-19     송규철

  STX조선해양은 마셜제도(Marshall Islands) 소재의 선사와 중형 유조선인 LR1 탱커(7만 4000t급) 8척(옵션 4척 포함)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TX조선해양은 2014년 상반기부터 발주된 LR1탱커 36척 중 21척을 수주했다.

  중형탱커 시장은 국내 업체와 중국 업체 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지는 곳으로 STX조선해양의 실적에 업계 전체가 놀라는 분위기다.

  STX조선해양의 LR1탱커는 2010년 발주된 유사 선종보다 20%가량 더 뛰어난 연비 효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업계 최초로 선체에 38m 와이드 빔(wide beam)을 적용해 기존 32m의 선박 폭을 넓힘으로써 화물창 효율성을 약 4%정도 더 높이고 얕은 수심에서 화물적재가 쉽도록 만들어졌다.

  이와 같이 개선된 연비 효율과 화물 적재의 효율성이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앞서게 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