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5-05-21     김간언

  비철금속은 강화된 변동성 속에 거래되었으나 전반적으로 보합권에 머무르며 하루를 마감했다. 아연은 유일하게 1%대 낙폭을 기록했다. 니켈은 장중 한때 전일 예상했던 $13,000선이 붕괴되면서 1개월래 저점에서 거래되었으나 저가 매수가 몰리자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LME 니켈 재고는 오늘도 증가한 446,640톤으로 하루 만에 역대 최고 재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로 인해 다시 한번 붉어진 글로벌 니켈 수요감소 우려감에 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았다. 최근 중국의 니켈선철 생산 감소에 원광 가격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 소식만으로 LME 니켈 가격을 견인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현재 중국의 stainless steel 수요는 위축된 실물경기로 인해 25년래 최저에 머물러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니켈은 여전히 공급차질에 대한 상승 소재가 있음은 분명하나 추세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LME 재고감소, 중국소비에 대한 수치적 근거가 절실한 상황이다. 

  인도네시아의 원광 수출 규제가 니켈 가격을 지지하는 데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주 주석 가격은 상대적으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번 주 들어 주석은 타 비철금속의 하락세를 무시한 채 독립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주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8월 1일부터 시행할 밀수출 검사 강화 계획 소식은 시장의 버팀목이자 상승 소재로 작용했다. 미얀마산 주석이 글로벌 시장의 핵심 공급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이 소식이 단기적인 이슈로 일단락 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우선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 주석은 안정적인 거래흐름을 보일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