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여수산단 해저터널 내달 착공
26일 업무협약 체결...2018년 6월 준공
부생가스 교환 관로 6개 매설
2015-05-21 방정환
오는 6월에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석유화학단지 사이에 부생가스를 교환하는 해저터널 건설공사가 시작된다.
전라남도는 오는 2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여수ㆍ광양시, 전남개발공사, 포스코, GS칼텍스, 페트로코리아 등 관련 기관 및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여수산단 간 해저터널 업무협약식을 연다고 20일 발표했다.
해저터널은 광양시 금호동 광양제철소와 여수시 삼일동 GS칼텍스 인근 바다 밑을 관통하는 터널(길이 3.98㎞, 직경 3.8m)로 내달 착공해 2018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포스코와 석유화학업체들은 지난해 3월 해저터널사업 타당성 공동검토를 위한 해저터널사업단을 구성했다. 주관사인 포스코는 그해 7월 설계용역을 마친 데 이어 11월에 GS칼텍스, 전남개발공사 등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정부의 사업승인을 추진해 왔다.
해저터널 건설에는 약 2,4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사업비는 참여기업(포스코ㆍGS칼텍스ㆍ대성산업가스ㆍ덕양ㆍ에어리퀴드코리아ㆍ한화케미칼ㆍ휴켐스 등)이 분담한다.
6개의 관로가 매설되는 해저터널이 완공되면 광양제철소 제강공정에서 발생하는 폴리우레탄 등을 여수 석유화학업체에 공급하고, 여수 석유화학업체의 부산물인 질산과 염소, 수산화나트륨을 광양제철소에 공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