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NH농협선물]

다시 고개 드는 달러화 강세에 비철 금속 하락 압력

2015-05-27     박진철

- 미국 4월 신규주택판매 51.7만건으로 전월 대비 6.8% 증가
-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 95.4로 소폭 개선
- 엔/달러 환율 약 8년 만에 '123엔', 미국 금리 인상 전망에 달러화 강세 재개
- 미국 5월 Markit 종합 PMI지수 56.1로 전월 대비 0.9 포인트 하락
- 미국 4월 내구재주문건수 전월 대비 0.5% 감소, 그러나 기업 투자는 증가세

  지난주 말 연준 주요 인사들이 기준 금리 인상 관련 견해를 밝힘에 따라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며 비철 금속 및 원자재 시장에 가격 하락 압력을 가했다.

  재닛 옐런 연준 총재는 "연내 통화 정책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인 로레타 에스터는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개선세를 보인다면 오는 6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화 강세에 전기동은 약 3주래 최저치, 알루미늄은 약 2달 반래 최저치, 니켈과 주석은 한 달래 최저치 기록을 각각 경신했다.

  옐런 총재의 연내 금리 인상 발언은 이미 수차례 알려진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순히 연내 기준 금리 인상 전망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경제가 긍정적 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 블룸버그 설문 결과에 따르면 FRB가 오는 6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달러화 강세의 강도와 속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앞으로 비철 금속 가격에는 지속적으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ANZ는 니켈 시장의 4개 강세 요소 중 3가지가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의 NPI 재고 감소, 페로니켈 수입 증가, 그리고 NPI 가격 상승이 그 3가지이다. 그러나 마지막 하나인 LME 니켈 재고 감소가 가시화하기 전까지는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경계했다. LME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한다면 니켈 가격 상승론에 더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일은 주요국 경제 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달러화 흐름에 따라 비철 금속 가격도 방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