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2015-05-28     김간언

  비철금속은 금융시장의 주요 이슈 부재로 조용한 장을 연출했다. 모든 비철금속은 확실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가운데 정해진 박스권 움직임만을 보이고 있다. 전기동과 알루미늄은 소폭 하락한 반면 그 외 비철금속들은 상승세를 보이며 조금은 엇갈린 모습이었다. 그 중 니켈과 주석의 상승폭은 1%를 상회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금일 상승은 특별한 호재에 따른 상승보단 기술적인 저가 매수세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 금일 두 비철금속은 오히려 하락 할 요인이 부각된 하루였다. 니켈은 나날이 증가하는 LME재고가 또 다시 늘어났음에도 상승했다. 주석은 미얀마의 광산 생산증가 소식에 1개월래 최저점까지 하락하였나 저점에서 유입된 매수세에 오히려 상승전환 했다.  

  현재 초과공급 시장이 되어버린 알루미늄 시장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생산량에 강력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최근 발표된 통계자료에 따르면 4월 알루미늄 생산은 일 평균 68,500톤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더불어 Norsk Hydro社가 매년 35,000톤의 알루미늄 생산량을 늘릴 것이란 발표는 시장의 우려감을 극대화시켰다. 알루미늄은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점인 $1,731까지 하락 거래되기도 했다. LME 알루미늄 재고가 서서히 감소하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감산을 통한 재고 조절이 아니라면 알루미늄 시장의 과잉공급은 좀처럼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동은 달러 강세에 맥없는 무너졌다. 금일 중국의 산업 부문의 4월 이익이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해 중국의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기대감이 잠시나마 시장에 머물렀지만 달러가 엔화대비 8년래 고점을 경신하면서 시장분위기가 순식간에 반전되었다. 하지만 전일에 이어 금일도 전기동이 달러강세 속에 제한적인 낙폭을 기록한 점을 볼 때 최근 가파른 하락이 미국 금리인상을 둘러싼 우려감의 큰 부분을 선반영한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