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NH농협선물]

그리스-채권단 협상 긍정적 소식에 달러화 소폭 약세

2015-05-28     박진철

- 블룸버그, "그리스-채권단 합의, 초안 작성 시작"
- Norsk Hydro, 연간 알루미늄 생산량 3만5,000톤 추가

  주요국 경제지표가 부재한 가운데 비철 금속 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기동과 알루미늄은 1% 미만의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기타 비철 금속들은 1% 전후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점은 LME 주석 재고가 7.68%(635mt)나 감소한 점이다. 이에 주석은 1.3%로 금일 비철 금속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한 익명의 그리스 관계자 말을 빌어 그리스와 채권단이 기술적인 합의에 이르렀고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그리스 정부가 마지막 남은 구제금융 자금 72억유로를 지원받아 다음 달 초 IMF 부채를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아직 그 정도 수준까지 이르지 않았다"면서 "가능한 빨리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알루미늄 시장은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Fastmarkets의 리서치 헤드인 William Adams는 "비록 LME 알루미늄 재고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재고가 상당하고, 대규모 생산량 증가가 목격되고 있다" 고 언급했다. 실제로 금일 노르웨이의 Norst Hydro는 2015년 중순부터 Sunndal plant에서의 생산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기동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다소 완화돼 장 중 한때 반등을 시도했지만 중국의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며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한 채 하락 마감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등 전문가들은 일부 지표에서 중국의 경기 개선 움직임이 약하게나마 보였지만 큰 틀에서의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명일도 주요 경제지표는 적지만 그리스와 관련한 소식들로 달러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