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건설 체감경기 ‘소폭 개선’

건산연, 5월 CBSI 94.6…전월比 3.2p↑

2015-06-01     이광영

  5월 건설업체 경기실사지수(CBSI)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한 달 전보다 3.2포인트 오른 94.6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CBSI는 건설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로 100 이하는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100 이상이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각각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5월 기록한 94.6은 5년 6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 수치(94.9)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홍일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5월에도 주택경기가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여전히 양호한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신규 공사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전체적으로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CBSI 수치가 아직 기준치(100)에는 못 미치기 때문에 좋다고는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기업 규모별로 중소업체 지수가 82로 한 달 전보다 14.1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형업체도 7.1포인트 오른 115.4를 기록했다. 반면 중견업체는 10.4포인트 하락한 84.2에 머물며 2개월 연속 지수가 소폭 내렸다.

  6월 전망치는 5월 실적 대비 6.9포인트 높은 101.5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건설업체들이 6월 건설경기가 5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6월 전망치가 상승하기는 했지만 업체 규모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중견업체는 6.1포인트 하락한 반면 중소업체는 9.0포인트 상승해 중소업체의 체감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