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그룹, 독일 자동차 휠 회사 인수
경량 비철금속 사업 점차 확대 중
경량 비철금속 제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나이스(NICE)그룹(회장 김광수)이 독일 자동차 휠 제조사인 BBS를 인수했다. KOTRA는 2일 신용 평가 전문회사인 NICE그룹이 BBS 지분 8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NICE그룹은 2010년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조성이 뛰어나고 경량화 효과가 큰 에코 알루미늄(ECO-Al)의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경량 금속 분야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BBS는 1970년 설립, 세계 최초로 3피스 레이싱 휠을 개발해 모터스포츠의 혁신을 불러왔으며, F1과 WTCC 등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팀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회사다.
이번 거래는 KOTRA 런던무역관이 매물을 발굴하며 시작됐다. KOTRA는 전문인력을 투입해 독일 자동차부품 시장 분석, 인수가격 검토 등 딜의 가치를 검토하고, 실사에도 동행해 기업분석을 지원했다. NICE그룹이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4개월 남짓이다.
김광수 NICE그룹 회장은 “뛰어난 합금 공정 기술력을 보유한 BBS를 인수하며, 현재 육성 중인 국내 경량금속 신소재 사업과 함께 자동차와 항공기 등 수송기기에 특화한 신소재 부품으로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M&A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NICE그룹은 한국신용정보를 모태로 1986년 설립됐으며, 지주사 체제 개편을 통해 지주사인 나이스홀딩스를 중심으로 현재 총 26개 계열사를 갖췄다. 지난해 그룹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7,541억원, 영업이익은 732억원이었다.
그룹의 주요 사업 부분은 ▲신용정보 사업군 ▲금융서비스 사업군을 비롯해 ▲반도체 설계 및 전자부품 제조 등의 제조 사업군으로 나뉜다. 주력 계열사로 NICE신용평가, 한국전자금융, 나이스정보통신, 서울전자통신, SETi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