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삼성선물]
비철금속 시장은 달러약세로 인한 투자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큰 상승을 나타내지 못하며 전일과 같이 품목별로 엇갈린 모습을 나타내며 거래를 마감하였다. 6월 5일 그리스 1차 채무 상환 일을 앞두고 시장의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장 초반 달러화는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비철금속 또한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장중 유로존 CPI, 즉 물가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였고 그리스와 유로존 회원국가간의 줄다리기 협상에 진척이 있다는 루머가 이어지며 유로화는 장 증 2%이상 급등 시장의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기에 충분했다. 유로화의 급등에 영향을 받으며 호주달러, 옌 등 주요 통화들의 상승이 이어졌고 에이 달러화는 1.5%이상 하락하며 비철금속 가격의 반등에 힘을 실었다.
달러화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타 상품시장은 급등세를 보인 반면 금속시장만 유독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비록 전기동의 경우 다시 심리적 지지선인 6,000선을 지키는데 성공하였으나, 알루미늄은 1%이상 하락 하며 기본적인 수급상황에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으며 하락하였다.한편, 금일 골드만 삭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6년 중국 내 구리 전력 케이블 시장의 일부 수요가 알루미늄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베이징 지방정부가 신규 규정을 적용 전기동보다 약 3.5배 저렴한 알루미늄 알로이의 전선 사용으로 2016년 중국 전기동 수요가 예상대비 약 4%가량 감소할 수 있는 요소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비철시장은 대외여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요감소 등 수급상황에 대한 하방압력과 대외적인 악제에 더욱 민감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에 완전한 시장분위기의 개선이 있지 않는 한 추세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