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NH농협선물]

주요 경제 지표 호조에도 비철 금속은 무덤덤

2015-06-04     박진철

- 미국 5월 Markit 서비스 PMI 확정치 56.2로 전망 하회
- ECB, 기준금리 동결 및 내년 9월까지 양적완화 지속
- 미국 5월 ADP 민간고용 20.1만명으로 전월 대비 큰폭 증가
- 미국 4월 무역적자 409억달, 6년래 최대 감소 폭 기록
- 드라기, "그리스 단기국채 발행 한도 상향 검토"

  주요국 서비스업 PMI, 유로존 금리 결정, 미국 민간 고용 지표 등의 대형 재료에도 비철금속은 금일 예상보다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전기동과 니켈은 0.5% 미만의 약보합권을, 기타 비철금속은 0.5~1%대의 상승세를 각각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1.0% 가까이 상승세 (달러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ECB는 기준금리를 0.05%로 동결하고, 종전 계획대로 내년 9월까지 양적완화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년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종정 0.0%에서 0.3%로 상향하며 디플레이션 탈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1.5%를 유지했다. 그리스에 대해서는 유로존에 남기를 바란다면서도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해서는 원칙적인 발언으로 말을 아꼈다. 다만, 그리스의 단기국채 발행 한도 상향 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점은 긍정적이었다. 

  금일 LME 니켈 재고는 4,602톤 증가한 47만118톤으로 새로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들어서만 13%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ociete Generale의 Robin Bhar는 "최근 창고 입고 건은 파이낸싱 딜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전일 LME 옵션 만기, 그리스 부채 협상 관련 우려, 금요일 미국 고용 지표 등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비철금속이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NZ의 Daniel Hynes는 "기술적으로 전기동은 약세로 보인다"며 "최근 경제 지표들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최근 수개월간의 랠리를 유지할 만큼 호조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지표 호조와 중국의 통화 완화 정책 등은 원자재 시장을 지지해 이전과 같은 투매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