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에 비상 걸린 산업계

2015-06-04     송규철

  자동차, 조선, 철강업계 등도 메르스 공포에 비상 상황을 맞고 있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신입사원 수련회를 연기했다.  이달 중 고객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던 PYL(Premium Younique Lifestyle, 더 뉴 i30, 더 뉴 i40, 더 뉴 벨로스터) 팬클래스 행사도 중단시켰다.
 
  휴가철을 앞두고 한국GM, 르노삼성 등 자동차 회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준비했던 오토캠핑장 이벤트는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대우조선, 포스코 등 대규모 사업장의 경우 지난 주부터 손씻기와 회식 자제 등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고 한다.
 
  가장 심각한 상황에 빠진 것은 자동차, 조선, 철강 공장이다.  수천 명이 일하는 공장의 경우 확진자가 한명이라도 나오면 공장 근로자 전원이 격리 조치될 수 있지만 예방 차원에서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해외 수출이나 해외 수주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아직까지 메르스 때문에 수주 취소나 수출 중단의 직접적인 피해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수주 협상이나 기술 미팅 참석을 거부하는 일이 생기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