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우리증권]

2015-06-07     박진철

- 그리스 경제부장관, 국제채권단 협상 조건 수용 못 해
- 그리스 IMF 상환 연기, 조기 선거 가능성
- 미국 5월 비농업 신규일자리 28만개 증가

  금일 Copper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호재에 따른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도 재고 감소 등으로 장 후반 상승 마감했다.

  전일 종가 대비 비슷한 수준인 $5,930에서 개장한 금일의 Copper는 중국 정부가 자국 스타트업 상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7년 만에 5,000 선을 돌파한 중국 증시에도 아시아장 중 매우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다. 런던장이 개장한 후 Copper는 일시적으로 $5,900 선이 무너지며 금일 저점 $5,885까지 하락했다. 그리스 정부가 국제채권단이 제시한 구제 금융 협상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조르지오스 스타타키스 그리스 경제부 장관이 밝힌 뒤였다. 이후 시장은 미국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을지에 대한 분명한 힌트를 얻고자 비농업 고용지표를 관망하면서 기다리는 듯했다.

  장 후반 미국의 5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는 28만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예상과 이전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발표됐으며, 지난봄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시장은 결과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장 후반 Copper는 금일 발표됐던 재고의 감소로 힘을 받으며 하락분을 만회했다.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채무 상환을 연기하고 국제채권단이 구제금융 조건을 완화하지 않으면 조기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일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 협상 조건이 가혹하다는 이유에서 IMF에 대한 3억유로 상환을 연기하고, 6월 중 상환해야 하는 총 16억유로를 6월 말 한번에 상환하겠다는 뜻을 전한 그리스 여당인 시리자당은 대중의 지지를 얻어 추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조기 선거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리스 구제 금융 프로그램이 6월 말에 종료될 예정에 따라 그때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그리스가 디폴트를 선언하고 유로존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인내심을 가지고 그리스 이슈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