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국내 판매 전년동월 比 2.3% 증가
2015-06-10 박재철
수입차 인기에 밀려 국산차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자동차 수출마저 5개월 연속 감소하며 주력인 자동차 산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발표한 자동차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 자동차 수출 물량은 24만6천93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줄었다.
지난해 12월 4.9% 증가한 뒤 1월 3.3%, 2월 14.7%, 3월 3.3%, 4월 6.0% 줄어든 데 이어 올들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1∼5월 누적 수출 물량은 126만1천897대로 작년보다 5.9% 줄었다.
엔화와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해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약화된 데다, 경기 부진으로 동유럽·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5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14만538대로 2.3% 늘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국산차 판매는 11만9,949대로 작년 5월과 변동이 없었고, 수입차 판매는 2만589대로 17.8% 증가했다.
국산차 판매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수입차가 내수판매를 주도한 셈이다.
1∼5월 누적 실적으로 봐도 내수판매는 69만6,903대로 4.5% 늘었으나, 국산차 판매는 59만3,355대로 0.8%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수입차 판매는 10만3,548대로 31.4%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