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석도원판(BP) 1천만톤 생산
첫 500만톤 생산에 26년 걸려...12년 만에 500만톤 추가
최다 구매 고객사 TCC동양에 감사패 전달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석도강판의 원재료인 석도원판(Black Plate, 이하 BP) 1천만톤 생산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977년에 BP를 처음으로 생산한 포스코는 지난 2003년에 생산누계 500만톤을 달성했으며, 이후 12년 만에 추가로 500만톤을 생산해 지난 6월 1일을 기해 1천만톤 생산누계의 성과를 거뒀다.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BP는 석도강판(TP)로 가공된 후 식음료캔 등의 제작에 쓰이는 소재다.
BP 1천만톤은 제품 길이 576만km에 해당하며, 이는 지구에 144바퀴 감거나 지구에서 달까지 7.5번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는 BP제품 생산 1천만톤 달성에 따라 다양한 기념행사를 검토했지만 어려운 철강시황을 고려해 간소한 고객 감사행사를 진행키로 하고 10일 고객사인 TCC동양을 초청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TCC동양은 포스코의 BP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고객사로, 지난해 생산한 BP제품의 53%에 해당하는 26만톤을 구매한 바 있다.
이날 TCC동양을 대표해 전익현 부회장, 손양수 전무 등 TCC동양 관계자 4명이 포스코 포항 본사를 방문했다. 포스코 측은 김학동 포항제철소장을 비롯한 포항제철소 임직원 6명이 참석해 오랜 동반자 관계가 지속 발전하기를 염원하는 글을 새긴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포스코는 솔루션마케팅의 일환으로 TCC동양과 매달 기술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신제품·신수요 개발, 품질 개선 등에 대해 주로 논의하고 있으며, 각 회사별 과제 형식의 추진을 통해 그 성과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