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NH농협선물]

원유 가격 상승으로 전기동 가격 지지

2015-06-10     박진철

-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지체로 유럽 증시 하락
- 독일 재무장관, 그리스 개혁안 이행 여부 결정해야
- 골드만 '그리스 협상 뉴스 식상해'
- 유럽연합, 그리스 새 협상안 반응 부정적
- 미 4월 도매 재고 0.4% 상승(예상 0.2%상승)

  원유 가격이 상승하며 전반적인 원자재 시장의 상승을 도운 하루였다. 그러나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됐는데 이번 주로 예정된 중국 투자지표 및 산업생산지표가 악화돼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레이더들은 금일 전기동 가격 상승에 대해 “달러 약세로 원유 가격의 큰 폭 상승이 도움이 됐으나 추가적인 상승은 자체적인 모멘텀 부족으로 실현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트레이더들은 시장에 중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만연해 있지만 제로 비철금속 매수세로 유입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주에 예정된 중국 투자지표 및 산업생산지표를 마저 확인하고 싶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또 다른 이슈는 그리스 관련 부채 협상 타결이다. 금일도 그리스 정부가 새로운 개혁안을 EU에 제출했으나 즉각 거부당했다. 그리스와 채권단은 구제금융 분할금 72억유로(역 8조8,000억원)의 지원 조건인 개혁안을 협상하고 있으나 긴축 정책의 수용 정도를 놓고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협상이 결렬돼 그리스가 이달 말 기한인 채무를 갚지 못해 디폴트에 빠지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탈퇴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즉시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언론 회견에서 구제금융 연장 협상이 실패할 경우 유로존 붕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주 목요일 중국 지표로 중국의 새로운 부양책 규모 및 시행 가능성 윤곽이 나올 것이며 이에 따라 전기동 및 기타 비철금속 움직임도 격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다음 주에는 미 FOMC 금리 및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시장 루머 역시 달러화 강약 유무 및 원자재 시장 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