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우리선물]
- 중국 5월 고정자산 “예상 하회”
- 미국 5월 소매판매 “강력한 증가세”
- 중국 정부 추가 부양책 카드
금일 비철 시장은 중국의 추가 부양책 보도에도 달러 강세와 부진한 중국의 경제 데이터로 수요 불안에 압박받으며 하락 마감했다.
전일보다 소폭 상승하며 $6,037 부근에서 시작한 Copper는 아시아장에서 발표된 중국 거시지표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은 물론 6%대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는 10.1% 증가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5월 지출은 전년 대비 2.6% 늘어나 전월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반면 경제활동의 주된 동력으로 여겨지는 고정자산투자는 하락했다. 중국의 5월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은 예상을 밑돌며 거의 15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5월 Copper 수입은 전월 대비 16.3% 감소, 3개월 최저로 집계되며 앞으로 Copper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22조원이 넘는 인프라 사업을 승인하고, 지방채 교환 프로그램을 추가 실시하는 등 깜짝 경기 부양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철도, 고속도로, 민간공항 등 총 7개 인프라 프로젝트를 무더기 승인했다. 중국 재정부 또한 경기 부양과 지방정부 채무 완화를 위해 1조위안 규모의 지방정부 채무 교환 프로그램을 추가로 시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 투자자들의 심리와 달러화 강세로 장 중 $5,900 선을 밑돌았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5월 들어 강력한 증가세를 보였다. 가솔린 가격이 소폭 올랐음에도 자동차 등 여러 품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 미국 경제가 성장동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로 작용했다. 호전된 미국의 경제지표로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금리 인상 전망을 강화해 주며 달러화가 강세를 띠며 Copper 하락 마감했다.
전일 전망에서처럼 미국의 호전된 경제 지표가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중국이 발표한 경제지표는 엇갈린 양상을 보였고 중국의 추가 부양책 카드에도 향후 수요 둔화 우려에 투자자들이 선뜻 Copper 매수에 망설이고 있다. 명일은 주말 전 그리스 리스크 및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우려에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전일 고점 대비 3.5% 이상 하락한 Copper가 기술적으로 지지받아 큰 낙폭은 없을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