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價, 공급부족 이슈에 하반기 강보합세 전망

美 금리 최대 고비…2,100달러대 지지가 관건

2015-06-12     김간언

 2015년 하반기 LME 아연(Zinc) 가격은 세계 수급 불안 전망과 세계 아연 프리미엄 약보합세 등으로 인해 상반기 대비 상승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상반기에는 LME 아연 평균 가격이 톤당 2,150달러대에서 머물 것으로 추정되지만 하반기에는 톤당 2,200달러대를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부터 LME 아연 가격이 지속 상승해 5월에 톤당 2,400달러 초반대까지 상승했던 만큼 수급 불안 이슈가 연이어 나올 경우 강보합세 흐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성장 부진과 미국 금리 인상 이슈만 무난하게 넘어간다면 2015년 하반기 안에 LME 아연 가격이 톤당 2,300달러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LME 창고와 상하이선물거래소, 비 LME 창고 등지의 아연 재고가 150만톤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LME 아연 가격이 톤당 2,400달러 이상에서 머물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최근 LME 아연 재고가 급감해 45만톤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재고 감소 양상이 LME 가격에 상승 압력을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세계 아연 수요 능력이 생산 능력을 크게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만큼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아연 가격 강세가 시작될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세계 주요 기관들은 “올해 4분기부터 세계 아연 정광 생산이 눈에 보이게 줄어들 경우 LME 아연 가격이 외부 악재에 관계없이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며 “중국과 미국에서 가격 상승을 저지하는 이슈가 나오더라도 큰 폭 하락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아연 수요가 전년 수준 이상을 유지해 주고 미국 아연 수요가 회복 기미를 보일 경우 LME 아연 가격이 현재보다 더욱 가파른 상승을 보일 것이다”며 “LME 아연 가격이 톤당 2,200달러대를 돌파한 후 어떻게 안착하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LME 아연 재고는 지난 5월 20일 하루 동안 3만3,775톤 늘어난 이후 지속적인 감소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5월 28일 45만6,650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