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5-06-16     김간언
*드라기 총재, 그리스 은행들이 지불능력이 있는 한 긴급 펀딩 계속 제공할 것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 잠재적 그렉시트(그리스+엑시트) 비용 계산하고 있다고 인정
*그리스 총리실, 그리스가 채권단과 언제든 협상을 다시 시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힘
 
  한 주를 시작하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지난 주말 그리스와 채권단의 협상이 결렬된 영향으로 증시 및 유로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대부분의 품목들이 하락했다.
 
  Copper는 금일 한 때 $5,800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 했다. Asia 장에서는 주말 그리스 협상 결렬에 대한 영향이 없는 듯 전 주 종가 수준인 $5,900선을 소폭 하회한 수준에서 장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런던 장이 개장된 후 유럽 증시 및 유로화가 그리스 협상 결렬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급락했고 이에 Copper도 $5,800선을 테스트 했다. 한 때 $5,800선 마저 내어주며 끝 없이 하락의 끝이 보이지 않았지만 미국 뉴욕 주 제조업 지수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을 발표되자 달러화 강세가 진정되었고 이에 Copper 역시 $5,8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금일 ECB의 에발드 노보트니 정책위원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을 계산하고 있다고 이례적으로 인정했다. 물론 최대한 이와 같은 상황을 피해야 한다는 말을 첨부하기는 했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P는 그리스가 설사 다음 달 말로 예정된 ECB에 대한 부채 상환을 체납할 지라도 이를 디폴트로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 체납이 일어난다면 상당 수준의 신용 등급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독일 정부가 그리스 협상에 대한 공은 그리스 진영에 넘어갔다고 발언한 만큼 명일 역시 그리스의 입장을 주목하는 것이 최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그리스 정부는 연급 삭감이나 세금 인상 조치는 긴축의 악순환을 이어나갈 뿐이라며 디폴트를 코 앞에 두고도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