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2015-06-17 김간언
*독일 경기 예측지수 하락
*그리스 총리, 채권단이 그리스 정부를 모욕하려 한다고 주장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에 이어 London 장 시작 후 유로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6대 비철금속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전일 장 후반 $5,800선을 회복했던 Copper는 금일 결국 $5,800선을 내어주며 장을 마감했다. Copper는 $5,800선을 상회하며 Asia장을 시작했다. 전일 장 막판 가격을 회복하면서 끝난 영향을 받아 Asia 장에서도 가격을 소폭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Asia 장에서 금일 고가인 $5,843을 기록한 Copper는 하지만 London 장이 시작되자 전일과 비슷한 하락장의 모습을 연출했다. 독일에서는 유럽 경제 연구센터(ZEW)가 발표한 전문가 경기예측지수가 지난 달 41.9에서 31.5로 하락했는데 이는 예상치인 37.1보다도 크게 하락한 수치이다. 이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비철금속 가격을 압박했다. 그리스 사태 역시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며 아무런 진전을 보이지 못했고 이 역시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었다. London 장 초반 $5,800선을 내여 준 Copper는 장 중 한 때 $5,800선을 다시 회복하려는 시도를 했지만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5,75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금일 독일 사민당의 오퍼만 원내대표는 그리스가 위기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그리스가 이 같은 방식을 고수한다면 18일 회담에서 아무런 해결점도 찾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사민당은 메르켈 총리의 기민당과 연정을 구성하여 정부 권력을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반해 그리스 총리는 더 이상 지출을 줄이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 정부에 대한 모욕이라며 맞서고 있어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 연준은 금일과 명일 양일 간 정책회의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상 시기에 대한 단서가 나올 것인지가 주목된다. 명일은 투자자들이 FOMC 이후 상황에 대한 예상으로 시장에서 선점적인 매매를 할 수도 있어 이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