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포스코 신용등급 상향 조정

2년 만에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
재무구조 개선 성과에 긍정 반응

2015-06-17     방정환

  포스코(회장 권오준)의 기업 신용등급이 2년여 만에 상향 조정됐다. 그동안 진행해온 재무구조 개선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기 신용등급과 채권 등급은 여전히 'BBB+'를 유지했다.

  S&P는 "포스코가 상당한 규모의 비부채성 자금을 조달하면서 자본투자가 줄었으며 영업실적이 안정화하고 있다"면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신용지표를 개선하고 잉여 영업 현금 흐름을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상향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S&P는 "포스코의 법인세차감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최근 개선돼 앞으로 24개월간 3.5배 이하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재무구조 개선을 주요 목표로 삼고  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을 2014년 4.4배에서 올해 3.5배로 낮추기 위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면서 계열사 지분과 자산 등을 매각해 지금까지 2조7,000억원을 확보했다. 국제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S&P로부터 신용등급이 오름에 따라 향후 구조조정 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