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열연제품 新냉각장치 개발

혁신방법론 적용으로 온도편차 최소화... 품질ㆍ수익성 향상 기대

2015-06-17     방정환

  포스코가 고유의 혁신방법론을 활용해 열연제품 폭방향 제어가 가능한 냉각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열연부는 그동안 열간압연 후 수냉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폭방향 냉각편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주수(注水)장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열연제품의 냉각과정에서 판의 폭방향으로 생기는 냉각편차는 제품품질 저하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항 열연부는 판의 중심부와 에지(edge)부에 관계없이 균일하게 냉각수를 분사하는 종전 주수장치를 판의 폭방향 위치에 따라 세밀한 냉각 제어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새로운 주수장치 개발에는 포스코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론인 트리즈(TRIZ)가 큰 역할을 했다. 설비에 대한 고정관념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냉각장치의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바꿔 폭방향 온도제어의 정밀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종전에는 주수장치만으로는 폭방향 냉각편차 제어가 어려워 에지부 주수량 조절을 위한 별도 장치를 사용했지만 새로운 방식은 별도 장치 없이도 폭방향 냉각제어가 가능도록 설비 구조를 단순화 했다.

  회사측은 새로운 장치 개발로 설비투자비 절감, 제품품질 개선 등으로 이어져 단위 장치당 연간 3억원의 비용절감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장치를 열연부 전체에 확대 적용할 경우연간 47억원 상당의 수익성 향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