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아연, 재고 급증으로 두달 반래 최저치 기록
*그리스 협상. 연준 발표 앞두고 유럽증시 하락
*'그렉시트' 독일에 700억 유로 손해 <독일 경제연구원>
*유로화, 그리스 협상 교착에도 강세
수요일 거래에서 전기동은 미 연준 금리결정에서 금리는 동결하겠지만 옐런 의장이 이전의 행보대로 매파적인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우려로 인해 보합마감했다. 이에 대해 소시에떼 제너랄의 Robin Bhar은 '시장 참여자들이 차분히 연준 성명서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때까지 누구든 공격적인 포지션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향후 전기동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붙는다라고 언급했는데, '중국의 전기동 계절적 수요가 이미 끝났으며 실물구매자들이 오더북을 닫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아연의 경우 LME재고가 지난 한달간 기존보다 12%가 늘어나고 있음이 시장참여자들에게 부각되면서 두달 반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편, 비철금속시장은 미 FOMC라는 고비를 넘긴다고 하여도 그리스 채무협상이라는 악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방향성을 속단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독일 재무장관 및 그리스 메르켈 총리는 이미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이 18일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하기 힘들 것이라고 얘기를 했으며,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국제 채권단이 요구한 연금 삭감에 합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일 경제연구원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그렉시트'발행 시 독일에 700억유로(약 790억 달러)의 대출과 보증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18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합의 실패 시 이번주말에 유로존 정상들의 긴급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으며 그리스의 자본통제가 실시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미 연준의 금리결정과 그리스 채무협상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변동성이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향성 속단은 위험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