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 업계, 하반기 평택 삼성반도체 물량에 기대
올해 단일 물량으로 최대 규모 될 듯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 제조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평택 삼성반도체 물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데크 업계에 따르면 평택 삼성반도체 공사는 지난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같이 대규모의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2017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15조6,000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17라인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산시성 시안에 조성된 반도체 공장 투자 규모 7조3,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데크 제조업체들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관급공사로 인해 매출액 부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평택 삼성반도체 물량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의 발주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주처에 따라 데크 업체들의 희비도 엇갈리게 된다.
우선 발주처가 삼성물산이 될 경우 연단가 계약을 맺은 데크 업체들의 제품을 사용한다. 여기에 데크 제조업체들이 직접 시공까지 진행하게 된다. 삼성물산이 아닌 아이마켓코리아로 발주처가 정해지면 데크 업체 8개사가 경쟁 입찰을 통해 제품을 공급한다.
올해 삼성물산과 연단가 계약을 맺은 업체는 덕신하우징(회장 김명환), 제일테크노스(대표 나주영), 윈하이텍(대표이사 사장 변천섭)이 있다. 이외의 데크 업체들은 아이마켓코리아를 통해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데크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삼성 측에서 평택 반도체 공장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조만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다수의 데크 제조업체들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같은 대규 물량을 수주하기 위해 공사 입찰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