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미국 6월 Markit 제조업 PMI 53.4로 하락, 2013년 10월이후 최저
*미국 5월 신규주택판매 54.6만건으로 7년 3개월래 최고
*미국 5월 내구재주문 전월대비 1.8% 감소
*유로존 6월 Markit 종합 PMI 54.1로 4년여만에 최고
*중국 6월 HSBC 제조업 PMI 49.6으로 두달 연속 회복세

  금일 비철 금속은 그리스 부채 협상 관련 우려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강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지표 호조 영향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중국의 6월 HSBC 제조업 PMI 지수는 49.6으로 여전히 기준치인 50을 하회했지만,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점을 시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Capital Economic의 애널리스트 Caroline Bain은 중국의 그간 시행된 부양책이 데이터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정도로 중국이 성장률 목표치인 7% 달성을 확신할 수는 없다며 지나치게 긍정적인 해석은 경계했다.

  전일 그리스가 채권단에 세수 증대 및 연금 제도 미세 조정으로 재정 수지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안을 내놓으며 시장은 그리스가 고개를 숙인 만큼 협상에도 진전이 있을 거시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그리스의 제안에 새로운 게 전혀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유로화는 달러대비 장중 2% 가까이 약세를 보이며 약 2주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다.

  그리스는 오는 6월 30일까지 IMF에 15억유로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명일 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 그룹 회의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뒤 25일 EU 정상회의에서 타결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협상에 실패할 경우 그리스는 디폴트 상황에 처하고 나아가 그렉시트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리스에게 남겨진 운명의 48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느냐에 따라 비철 금속 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 시장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