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건설수주 121조원 전망…2007년 이후 최대
민간부문 수주 전년比 21.7% 증가 전망
2015-06-24 이광영
국내 건설수주가 민간주택경기 회복세에 힙입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수주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건설경영협회가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2015년 하반기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강승민 NH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올해 국내건설 수주 규모를 지난해보다 12.8% 늘어난 121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국내 건설수주는 2007년 127조9,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2013년에는 91조3,000억원까지 감소했다가 지난해 107조4,000억으로 반등했다.
강승민 선임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시장은 공공수주가 부진했음에도 주택 분양시장 활황세 지속 등 다양한 호재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5.4%의 수주증가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에는 민간수주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 수주실적은 12.8%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공공부문 수주는 40조원 지난해에 비해 1.8% 줄지만 민간이 81조2,000억원으로 21.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건설 수주는 중동 지역 발주물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6.4% 감소한 552억달러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