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경 등 15조원 재정보강 추진
올해 3%대 성장률 달성 총력
정부가 하반기 총 15조원 규모의 재정보강을 추진해 메르스, 가뭄 등 재난에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3%대 경제 성장을 달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오전 새누리당과의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해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올해 2분기까지 5분기 연속 0%대 성장이 우려되고, 6분기 이상 저성장 구조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 부총리는 “추경은 메르스, 가뭄 등 재난에 대응하고 수출, 청년고용 등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사업을 중심으로 편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3%대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작년 말 예상한 3.8%에서 3.1%로 0.7%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정부는 청년 고용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부터 정년이 60세로 연장되면서 향후 3년간 청년 고용절벽이 나타날 것"이라며 "정부는 청년 취업확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 경험을 가질 기회를 10만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 고용을 늘린 기업에는 세제혜택과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구체적인 청년고용 종합대책을 7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과 투자 활성화에 대해 최 부총리는 “해외 신시장을 개척하는 기업들에게 14조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