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STX프랑스 인수 안 해”
크루즈 분야 시기상조
구조조정 없을 것
2015-06-25 박준모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STX 프랑스를 인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STX프랑스는 크루즈선 제조업체로 산업은행이 지분 66.7%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고 대우조선해양은 인수를 검토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 사장은 서울 남대문로 본사에서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미래를 생각한다면 크루즈 분야도 대우조선해양이 가야 할 분야인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는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TX프랑스가 흑자를 내고 있으며 인수에 필요한 금액도 300억원에 불과하지만 지금은 인수를 고려할 때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정 사장는 “올해 실적도 좋지 않고 노조도 반대하고 있다”며 “인수가 금융 등에서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많아 잠정적으로 덮어놓은 상황”이라고 했다.
또 정 사장은 현대중공업과 같은 인력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규모 인력 조정은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이를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과 비용이 든다"며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정 사장의 발언으로 노조와의 갈등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임단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