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후판 수익성 제고 긍정적-한국투자증권
2015-06-26 박재철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하반기 철강업에 대해 "동국제강 포항 2후판 공장의 생산 중단으로 국내 후판 시장이 숨통을 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전일 동국제강은 포항 2후판 공장(생산능력 180만톤)의 생산 중단 결정을 공시했다. 7월까지 기존 수주량을 생산하고 8월1일부터 가동을 중단한다. 2012년 5월 포항 1후판 공장(생산능력 100만톤)의 가동 중단이후 3년 만에 2후판 공장도 문을 닫게 되었다. 이로써 동국제강의 후판은 당진 후판 공장만 남게 돼, 후판 생산능력은 330만톤에서 150만톤으로 55% 감소한다.
최문선 연구원은 "국내 후판 전체 생산능력은 1,459만톤에서 1,279만톤으로 12.3% 감소한다"며 "동국제강의 포항 2후판 가동 중단 이후 가동률은 10%p 이상 상승해 70% 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국내 후판 수급은 공급 과잉 상태에서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동국제강만 보면 가동률이 90%를 넘어서면서 증가하는 수요가 POSCO와 현대제철에 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후판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이어 "국내 후판 제고 수익성이 제고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POSCO와 현대제철의 후판 매출액 비중은 각각 13%와 9%(현대하이스코와 합병 후 기준)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