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선물]
2015-06-30 김간언
*그리스 디폴트 위기 고조
*중국 기준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
금일 Nickel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재고와 그리스 사태를 둘러싼 위험회피 성향으로 압박 받으며 6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반면 Copper는 중국 경제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낙폭이 크지 않았다.
전주마감보다 하락하며 $5775부근에서 Copper가 시작했다. 주말 동안 중국의 금리 인하 정책의 긍정적인 부분에도 불구 그리스 사태의 불안감에 초반 가격이 하락했다. 중국은 주말 추가 부양책의 일환으로 1년 만기 예금금리는 0.25%포인트, 지급준비율은 0.50%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의 동시 인하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초 시행이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긍정적 생각에 Copper 가격이 $5838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그리스 정부가 은행 영업중단과 예금인출 제한 조치까지 발표하자 디폴트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의 부양책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 27일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국민투표를 통해 채권단의 협상안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폭탄 선언한 뒤 그리스 은행권의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가 벌어졌다. 달러는 유로에 상승했고 원유 등 상품과 글로벌 증시는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 위험이 커졌음을 가격에 반영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진다. 이후 유럽장에서 올해 초 강력한 양상을 보였던 유로존 경기신뢰도가 6월 들어 악화되며 그리스 디폴트 리스크의 여파가 유로존 경기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초기 신호로 작용했다. 전체적으로 그리스 위험이 유로존 뿐 아니라 신흥 국가 경제까지 악화될 수 있다는 불안 심리가 Copper 가격을 압박했다. LME의 Nickel 재고는 870톤 증가한 45만 9018톤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6월 초 이후 목격됐던 재고 감소 추세는 중단됐고 시장이 크게 타이트해질 태세를 갖췄다는 전망에 다시 의문을 제기하며 낙폭을 확대했다. Zine, Aluminum, Lead 및 Tin등 LME의 기초금속들이 시장의 전반적 위험회피 분위기로 압박을 받고 잇는 가운데 Copper는 중국의 새 부양책으로 지지 받으며 하락 폭을 줄였다.
지난 주말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안 거부에 따른 글로벌 금융 및 상품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유로화 약세 및 향후 경기 성장 둔화에 투자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 정부 또한 극한으로 치달으며 자국의 경제 악화를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심리적 불안한감에 가격의 변동폭이 커지겠지만 Copper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어느 정도 가격을 지지해 줄 것이라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