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NH투자선물]
*미국 6월 ISM 제조업 PMI 53.5로 올들어 최고치
*미국 6월 ADP 비농업고용건수 23.7만건으로 12월이래 최고치
*미국 5월 건설지출 0.8% 증가 6년 6개월래 최대치
*중국 6월 제조업 PMI 50.2로 전월과 동일
*중국 6월 HSBC 제조업 PMI 확정치 49.4로 속보치보다 소폭 하락
그리스가 지난 30일 IMF 채무 상환에 실패함으로써 기술적인 디폴트에 빠지게 되었다. '기술적 ' 디폴트라고 하는 이유는 국제신용평가사들은 민간 채무 상환 실패를 '디폴트'라고 정의하기 때문이다. 비철 금속 시장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며 일단은 그리스 국민 투표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보인다.
전일 그리스 정부가 유로 그룹에 전달한 3차 구제금융 등의 내용을 포함한 제안서는 유로 그룹 측에서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전일 치프라스 총리가 보낸 서신에 '채권단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겠다며 사실상 백기를 들은 셈이라며 앞으로 추가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유로존 내에서도 독일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반면,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즉각적인 합의를 촉구하는 등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여전히 한치 앞을 알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밀라노 소재 T-Commodity의 Gianclaudio Torilizzi는 금일 반등으로 단기 하락 추세가 깨진 것으로 분석하며 특히 알루미늄, 아연, 납은 향후 수주간 숏커버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일 4%대의 급등세를 보인 주석에 대해 BNP Paribas의 Stephen Briggs는 "수급 악화 신호가 아직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 거시적인 환경이 좋지는 않다. 그러나 현재 가격은 장기적으로 지속이 불가능할 만큼 낮은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채권단의 요구 조건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서신을 보낸 그리스 총리가 자국 언론을 통해서는 국민투표에서 반대표를 찍어달라고 촉구하는 현 상황에서 내부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채권단이 빠른 시일 내에 사태를 수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시장이 언제까지 침착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명일은 미국의 실업률과 노동부 비농업고용 지표가 예정되어 있다.